수면중 코골이가 위험한 이유
코골이는 본인도 괴롭고, 상대방도 힘들다. 특히 밤새 들리는 '드르릉' 소리에 아침이 되면 신경까지 거슬려 예민해 질수 있다. 이러한 코골이는 타인의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코를 고는 당사자의 건강에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코골이가 심해질 경우 다른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코골이 건강의 적신호다.
흔히 코골이는 입천장의 일부인 연구개나 주위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로 수면무호흡증까지 유발하는 건강 적신호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은 산소부족을 일으키는데, 이는 뇌와 심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 중에 하나다. 코골이로 만성 수면장애는 피로누적으로 이어지며 학습력과 기억력, 집중력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악 영향을 끼칠수 있다.
코골이가 유발할 수 있는 대표 질환들
1. 당뇨병
코골이로 인한 수면장애는 당뇨 인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질환으로 영국 워윅대학(Warwick University) 연구팀은 수면의 질과 양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게 하는 중요한 인자라고 연구 결과 밝혀졌다. 또한 홋카이도 대학 연구에서도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인 사람은 수면 시간이 7시간 이상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를 보고 하기도 했다.
이러한 코골이로 수면부족이 당뇨병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기전은 다음과 같다. 수면 무호흡과 코골이는 수면 중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리고 체내 이산화탄소를 높인다고 알려졌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초래해 이런 문제들은 신체적 불균형을 발생시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중증 합병증을 동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뇌졸중
코골이 환자들은 뇌졸중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순 코를 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코를 골면서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의 유무로 판단 할수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정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목젖이 막히거나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무산소증을 유발 시킨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반복적으로 뇌혈류가 감소하면서 뇌에 저산소증 가능성을 높힌다. 뇌에 저산소증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뇌혈관 내부에 변화가 일어나고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골이로 인한 실제 장기간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경우 고혈압이나 비만,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이 나타나 위험 할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은 이차적으로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3. 치매
우리의 뇌는 수면 중에도 쉬지 않으며 낮 동안 얻은 정보를 정리하고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옮기는 기능을 한다. 이렇게 뇌는 무게당 가장 많은 산소를 소비하는 장기로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 부족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받는 부위중 한 곳이다. 코골이로 인한 치매를 예방하려면 잠을 자는 습관에 대해 살펴봐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편 프랑스 국립 보건 의학 연구원(INSERM)의 제랄딘 라우쉬 교수 연구팀은 평균 연령 69.4세인 노인 122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한 코골이 때문인 수면 호흡 장애(SDB: sleep-disordered breathing)가 있으면 기억 중추인 해마를 비롯해 치매 초기에 영향을 받는 뇌 부위들의 회색질을 위축시킨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수면 관련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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