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탄산음료, 거품 폭발 없이 여는 방법 (How to open shaken soda without exploding bubbles)

흔들린 탄산음료 거품 폭발 없이 마실 수 있다.



작가 vecstock 출처 Freepik

우리가 편리하게 뽑아 먹는 자판기에서 우당탕 여기저기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와 함께 떨어진 탄산음료, 먹기 전 섞어야 해 열심히 잘 흔든 막걸리 등 흔들린 탄산 함유 음료는 열기 전 항상 거품이 터져 나올까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렇게 흔들린 탄산 음료를 거침없이 열었다간 거품 분수, 간혹 폭발 쇼를 연출할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 이렇게 흔들린 탄산음료도 마음 편히 따서 기분 좋게 마실 순 없는 걸까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흔들린 탄산음료 폭발하는 이유, 보일의 법칙으로 설명

이렇게 흔들린 탄산 함유 음료가 열 때마다 폭발하는 이유는 보일의 법칙으로 바라 봐야한다. 흔들린 탄산에 보일의 법칙은 기체의 온도가 일정하다면,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는 이론의 법칙이다. 특히 탄산음료가 흔들리면 음료 속 불안정하게 녹아있던 탄산들이 기체가 돼 기포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탄산음료 캔이나 페트병에는 음료 바깥 공기보다 더 많은 기체가 차 있다 보니 압력이 높아진 상태이다. 이렇게 흔들린 탄산이 봉쇄됐던 입구를 열면 기체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면서 압력이 뚝 떨어지는 현상에 놓이게 된다. 이때 액체 속 기포 부피가 커져 팽창하면서 액체도 위로 밀려 올라오면서 폭발하는 현상으로 보이게 된다. 또 짓누르는 힘이 사라지니 형성된 액체 속 기포가 빠른 속도로 입구 바깥으로 빠져나가는데 이때도 액체가 떠밀려 올라가면서 마치 폭발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원리이다. 이렇게 탄산 음료가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립과천과학관 정광훈 박사는 "흔들린 탄산음료를 잠시 가만히 둔 뒤 따면 넘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잠시 둔 시간 동안 음료 속 생긴 기포 방울이 수면으로 올라가 터져 기체가 모여있는 공간으로 가거나 액체 속으로 용해돼 액체 속 기포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흔들린 탄산을 진정시키는 방법에 대해 전했다.


흔들린 탄산음료 누르고 굴린 후 천천히 열면 음료 분출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흔들린 탄산음료를 분출 없이 빠르게 마시고 싶다면 먼저 탄산음료 병을 살짝 눌러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방법에 대해 정광훈 박사는 "압력이 커지면 용해도가 높아진다"며 "병을 누르면 용해도가 올라가 기체가 다시 액체에 녹아 흔들기 이전으로 돌려보내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탄산음료 병이나 캔의 벽면을 두세 번 툭툭 두드리거나 2~3바퀴 정도 굴려주면 음료가 분출 하는것을 막을 수 있다. 이어 정광훈 박사는 "두드리거나 굴려주면 탄산음료 병이나 캔 벽면에 붙어있는 기포들을 터뜨릴 수 있다"며 "액체 속 기체를 없애는 게 핵심으로, 벽면에서 떨어진 기포들은 수면으로 올라와 병이나 캔 입구 바로 아래 모여 개봉 후 그대로 빠져나가 액체가 함께 분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액체 방출을 예방하는 방법을 전했다. 또한 개봉할 땐 최대한 천천히 여는 것을 권장했다. 흔들린 탄산의 액체가 압력 차를 천천히 줄여야 기포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올라오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라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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