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환자 75%, 진단 1년 이내 당뇨병 전증이나 당뇨병 위험
발기부전 환자의 4분의 3이 진단 후 1년 안에 당뇨병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나이에 관계없이 발기부전은 성 관계에 있어 큰 고통으로 다가 온다. 발기부전 환자의 4분의 3이 진단 후 1년 안에 당뇨병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됐다.
이러한 발기부전 환자의 약 75%는 진단 후 1년 안에 당뇨병 전증(당뇨병 전 단계)이나 제2형당뇨병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발기부전 연구에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의대 연구팀은 2008~2022년 병원 진료를 받은 18세 이상 성인 남성 191만5468명의 전자 건강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발기부전은 제2형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나이든 남성에게 흔히 나타난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40세 미만 젊은 남성도 당뇨병 전증이나 제2형당뇨병으로 진단받기에 앞서 발기부전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한편 연구팀은 발기부전 환자 데이터를 조사해 발기부전과 제2형당뇨병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분석 대상인 전체 환자 가운데 약 3.4%(6만5486명)가 발기부전 환자로, 그 가운데 18~40세 젊은 환자는 5822명(약 8.9%)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증이나 제2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기부전 환자의 4분의 3이 당뇨병 전증이나 제2형당뇨병에 걸리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당뇨병 위험이 높은 집단은?
또한 당뇨병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는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고혈압·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뇌졸중·관상동맥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는 사람 등이 이러한 발기부전을 겪는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통상 당화혈색소 6.5% 이상, 공복혈당 126 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 200 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렇게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진단받지 못한 사람이 미국 인구의 약 2.5%나 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성인 85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진단받지 못하고 있고,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18~44세 젊은 층인 걸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제인 터커 부교수(가정 및 지역사회 의학)는 "발기부전으로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예측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로 조기 치료할 수 있다"고 전하며 식생활 습관과 약물치료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당뇨와 발기부전에 대한 연구 결과(Erectile dysfunction associated with undiagnosed prediabetes and type 2 diabetes in young adult male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는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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